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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샵, 가정 분양 등 여러 가지 루트로 햄스터를 입양해오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또는 이제 햄스터를 분양받기 위해 궁금한 정보를 검색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오늘은 햄스터 사육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주는 게 좋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가장 기본적으로 케이지는 어떤 것을 써야 할지에 대한 문제다.

 

1. 철창 케이지를 사면 안 되는 이유

흔히 마트나 샵에 가면 철창 케이지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 오래전부터 햄스터=철창 케이지에 대한 인식이 당연하게 자리잡았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햄스터 집. 플라스틱과 철창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있다. 당x마켓 중고거래로도 자주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과연 좋은 걸까? 가격도 저렴한 것부터 고가는 몇만~십만 대까지도 다양하게 있다. 럭셔리하우스라며 2층, 3층으로 된 것도 있고 뭔가 아기자기한 컬러와 소품으로 꾸며진 것도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사봤자 쓰레기통에 직행해야 할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거금 들여 사봤자 이런 형태는 햄스터들에게 좋지도 않고 정말 유해하기 짝이 없다.

 

1) 철창 케이지는 기본적으로 크기가 작다. 넓은 야생에서 달리면서 자라야 하는 햄찌들에겐 터무니없이 부족한 공간이다. 그래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형행동을 하게 될 확률이 매우 매우 높다.

2) 위의 같은 이유로 +철창까지 이로 밤낮없이 갉게 되는데, 이때 표면에 있는 유해성 물질을 먹을 수 있게 된다.

3) 거기다가 집을 탈출하기 위해 벽을 올라타는 행동을 자주 하는데, 이때 발이 틈새에 끼여 절단/골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4) 굴을 파며 생활하는 습성을 가진 햄찌들이 디깅을 하기가 힘든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일단 대표적으로 위의 4가지 이유로 철창은 비추되어진다고 볼 수 있다. 

 

간혹, 2층/3층 높이로 이루어진 비싼 케이지는 괜찮지 않을까요? 할 수도 있는데 햄찌들은 높이가 아니라 면적에 따라 영역이 넓어진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아무리 위로 높아봤자 말짱 도루묵이다. 정형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건 똑같다.

 

2. 그럼 스마트 케이지는 사도 될까?

철창 말고도 새롭게 쇼핑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케이지다. 쉬운 조립과 청소가 할 수 있고, 아크릴이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져있으며 안에 쳇바퀴를 포함한 제품도 세트로 구입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5~10만 사이로 형성되고 있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일단 확실하게 말해둘 것은 햄스터들의 영역 확장 욕구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스마트 케이지 말만 들었을 때는 번지르르해 보이지만, 이것도 사실 권장되는 하우스는 아니다. 사실 좁다. 디깅도 제대로 못 할 만큼 높이가 낮고(굴을 팔 수 있을 만큼의 높이는 여유롭게 확보되어야 한다.) 여기에 설치할 수 있는 쳇바퀴는 너무나도 작다. 

 

드워프나 로보로브스키에게도 작은 면적인데, 여기에 커다란 골든 햄스터를 키운다면. 매일 매일 탈출하려는 햄찌의 첩보물 일상이 펼쳐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적당히 예쁘고 가격도 있으니까 햄토리도 만족하겠지? 하는 마음은 XX, 적당한 권장 면적, 높이인지 체크 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3. 그럼 대체 뭘 사야 할까? 정답은 리빙박스/단일케이지!

드워프 햄찌를 키우기 위해서 최소한의 면적을 만족하는 하우스는 120L 리빙박스이다. 햄토ㅍ아와 그 외 여러 쇼핑몰 사이트에서 120L 개조리빙하우스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은 햄ㅌ피아의 제품 사진을 가져왔다.

1. 벽이 모두 막혀 있으므로 끼임이나 골절 사고 확률이 극히 낮고, 철망으로 된 뚜껑이 있어 탈출도 어렵다.

2. 깊이가 있어 베딩을 여유롭게 깔아준다면 햄찌들이 굴을 파고 놀며 스트레스도 풀고 행복해한다.

3. 커다란 크기의 쳇바퀴도 설치할 수 있고, 그 외 은신처나 모래존, 다양한 구조물을 함께 놓아줄 수 있게 된다.

4. 앞문 개조된 것으로 사게 되면 핸들링할 때 더욱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위로 손을 내미는 것보다 옆으로 내미는 것이 햄찌들에게는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5. 깔끔한 인테리어 연출도 가능하다.

 

위와 같은 장점들이 있다. 드워프(윈터 화이트)와 로보로브스키를 키울 때에는 아무리 못해도 68L 리빙박스, 그리고 넉넉하게 120L 리빙박스 조건을 충족해줘서 키운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 

 

참고로 골든 햄스터는 다른 종과는 다르게 몸집이 크므로 그만큼 공간이 더욱 확보되어야 한다. 골든은 아무리 못해도 120L, 그리고 성체가 되어 몸집이 더 커지면 189L의 최소 조건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더욱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단일케이지를 주문 제작하여 키우는 분들도 많다. 경제적인 여유와 집에 둘 공간이 있다면 단일케이지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커지는 만큼 청소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글을 마치며

물론 햄토리를 키우게 되면서 경제 상황이나 여러 부문에서 부담감을 느껴 자기 선에서 능력껏 사육환경을 해주려는 분들이 많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런데도 철창이나 너무 좁은 스마트 케이지 등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받는 환경은 지양하여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소 조건을 맞춰주는 것은 필요하다.

 

5,000원~만원 등 햄스터 가격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극히 저렴하기 때문에 사육환경도 대충~ 하려는 분들이 있는데. 반려동물로 삼는 만큼 최소한의 지식과 정보는 가지고 키우면 좋을 것 같다. 몰라서 처음엔 아무 용품으로 샀다 하더라도 사육 방법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며 천천히 개선해나간다면 괜찮으니….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행복감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끼면 되는 것이니, 이러한 부분들 잘 참고하셔서 아이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짧은 생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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